인류가 직면한 빈곤과 기아,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환경문제, 경제 양극화, 급변하는 국제관계, 과학기술의 대두 등 거대한 미래사적 도전에 대해 선제적인 의제 도출과 해법 제시를 모색하는 지적 대화의 한 형식입니다. 저희는 매년 학술적인 틀을 바탕으로 국가행정과 산업현장, 시민사회로부터 분출되는 가장 시의적절한 요구와 질문을 모아서 이에 대한 전 세계 지식인의 가장 앞선 답변을 청중들에게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는 심각한 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편 가르기 식 정치, 극단주의, 포퓰리즘 등이 강화되면서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양극화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쳐 각종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정치권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이러한 포퓰리즘 정책과 편 가르기는 경제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정부 재정을 악화시키고 경제의 성장동력을 훼손해왔습니다. 이러한 국민분열과 민주주의 위기, 경제 성장동력 상실 등 전대미문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은 리빌딩 수준의 정치적∙경제적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문화일보는 국제 포럼 ‘문화미래리포트(MFR) 2022’의 주제를 대한민국 리빌딩: 통합과 도약(Rebuilding Korea: Integration and Resurgence)로 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와 통합을 위한 다양한 접근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오는 7월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될 ‘문화미래리포트(MFR) 2022’에서는 대런 애스모글루 MIT 교수와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가 국민통합과 민주주의 리더십에 대하여,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과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가 팬데믹 이후 새로운 발전모델에 대하여 예리한 시각을 들려주려 합니다. 또 각 세션마다 이들과 함께 대담을 진행할 좌장과 패널로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전문가들을 모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