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 각국에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편 가르기 식 정치, 극단주의, 포퓰리즘 등이 강화되면서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양극화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쳐 각종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정치권이 조정과 합의보다는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대선에서 각 정당은 표를 얻기 위해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선이 통합이 아닌 분열을 악화시키는 장이 됐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이러한 포퓰리즘 정책과 편 가르기는 경제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정부 재정을 악화시키고 경제의 성장동력을 훼손해왔습니다. 경제에 악영향을 줬던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청사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민분열과 민주주의 위기, 경제 성장동력 상실 등 전대미문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은 리빌딩 수준의 정치적·경제적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문화일보는 국제 포럼 ‘문화미래리포트(MFR) 2022’ 주제를 ‘대한민국 리빌딩: 통합과 도약(Rebuilding Korea: Integration and Resurgence)’으로 정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정치적 양극화로 인한 국민분열과 훼손된 민주주의 정신을 회복하는 방안과 이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에 대한 논의를 하고자 합니다. 또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경제적 발전모델을 구상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하고자 합니다.